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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끝없는 뇌물 의혹…뉴욕제과서 2억 뒷돈 혐의

등록 2018.03.07 10: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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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검찰은 다스의 실소유자가 이 전 대통령인 것으로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스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는 판단에 따라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게 뇌물수수, 횡령·배임 혐의 등 적용을 검토 중이다. 2018.02.27.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8.02.27. [email protected]

ABC상사 손 회장, MB 측에 금품 의혹
검찰, 최근 손 회장 압수수색 소환조사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측이 서울 강남의 명소 '뉴욕제과'를 운영했던 ABC상사 손모(68)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해 조사 중이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이 전 대통령 측이 2007년께 손 회장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손 회장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손 회장을 직접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이 손 회장 관련 금품수수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손 회장이 송 전 장관의 소개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게 돈을 건넸다는 의혹이다.

 손 회장은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서울시 부의장에 임명되고 국민훈장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 강남역 일대 명소이자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뉴욕제과를 인수해 운영한 바 있다.

 검찰은 손 회장이 이렇게 활동을 넓힐 수 있었던 이유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 측에 건넨 금품 때문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송 전 장관도 불러 손 회장이 금품을 건넨 과정과 개입 여부에 대해 자세히 추궁할 방침이다. 또 오는 14일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해 손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직접 받았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외에도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수수 등 100억여원에 달하는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통해 여러 민간 불법자금이 흘러들어갔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는 (예전부터) 해왔던 것인데, 유명한 곳이 아니라 알려지지 않았었다"며 "이 전 대통령 뇌물 혐의도 조사대상인데 잘 조사해 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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