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불교계서도 수억대 금품' 혐의…2007년 대선 무렵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전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2018.03.15. [email protected]
검찰, 이르면 오늘 구속 영장 청구 여부 결정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불교계 인사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200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능인선원 주지인 지광 스님으로부터 불교대학 설립 편의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통해 금품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기획관과 지광 스님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 같은 점을 인정했다고 한다.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지난 14일 이 전 대통령 소환조사 당시 추궁했지만, 이 전 대통령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액은 다스 소송비 대납금 60억원 등을 포함해 110억원을 웃돈다. 검찰은 혐의를 부인하는 이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이르면 이날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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