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치매관리비용 2050년 106조…1인당 진료비 4년간 1.2배↑
중앙치매센터, '국제치매정책동향 2017'
치매환자 2015년 64만명→2050년 271만명
중증도따라 치매관리비용 최대 2배 差
【서울=뉴시스】국내 치매관리비용(경상가) 및 치매환자 증가 추이
8일 중앙치매센터가 발간한 '국제치매정책동향 2017'에 따르면 국내 치매환자는 2010년 47만5000명에서 2015년 64만8000명, 2020년 84만명, 2030년 127만2000명, 2040년 196만4000명, 2050년 271만명으로 매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치매관리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치매관리비는 치매환자의 치료와 돌봄을 위해 지출되는 직접비용과 치매조호자의 노동시간 손실률이나 돌봄부담으로 인한 건강관리 비용의 증가와 같은 간접비용을 포함한다고 센터는 전했다.
센터는 "치매환자는 입원이 잦고 장기입원이 많아 의료비 증가가 가파르다"고 설명했다.
해외의 경우 영국 알츠머스 소사이어티(Alzheimer’s Society) 협회가 보건의료서비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65세이상 치매노인의 입원기간이 다른 질환노인보다 5~7배이상 길어 2013-2014년 연간 병원의 치매치료비중 2억6420만 유로를 소요했다.
호주 보건부도 치매환자의 입원치료비가 비치매환자보다 평균 2.7배 많고 입원기간은 2배이상 길다고 보고했는데 이로인해 국가치매관리비는 2017년 91억달러(10조4104억 원), 2036년 167억달러(19조964억원), 2056년 241억달러(약 27조5583억원)로 향후 40년간 2.7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우리의 경우도 2017년 감사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총 치매진료비는 2012년 1조5190억원에서 2016년 2조7061억원으로 1.68배, 1인당 평균 진료비는 366만2000원에서 437만8000원으로 1.2배 높아졌다.
또한 오는 2050년까지 국내 총 치매관리비용을 추산하면 2015년 약 13조2000억원에서 2020년 18조8000억원, 2030년 34조3000억원, 2040년 63조9000억원, 2050년 106조5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치매관리비용은 중증도에 따라 높아져 2015년 기준 최경도 치매환자의 1인당 경제적 비용은 1484만원 인데 반해 경도는 1740만원, 중등도는 2571만원, 중증 3187만원으로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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