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만난 김영주장관 "노동시간 단축 청년취업 기회로 이어져야"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은행장들을 만나 노동시간 단축이 더 많은 청년들의 취업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직접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를 방문해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신한·우리·SC제일·하나·KB국민·한국씨티·산업은행 등 10곳의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노동시간 단축의 현장 안착과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은행업종은 이번에 특례업종에서 제외돼 내년 7월1일부터 주당 52시간을 기업 규모별로 적용한다.(특례업종 제외 300인이상 기업은 2019년 7월1일부터 적용)
김 장관은 "은행들이 조속히 노동시간 단축을 현장에 안착시켜 다른 업종에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노동시간 단축이 더 많은 청년들이 금융분야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은행의 여성노동자 비율은 40%에 달함에도 관리직 여성 비율이 13%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장관은 "승진은 물론 채용과정에서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근로복지공단과 기업은행, 인천시가 공동으로 지원해 최근 개원한 'IBK 남동사랑어린이집' 사례를 언급하면서 "중소기업 노동자와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다른 은행들도 이와 같은 상생협력 노력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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