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충전' 가상통화거래소 HTS코인 대표 등 3명 구속

고객계좌 돈을 거래소 관계자 개인계좌로 빼돌린 혐의 등

【서울 = 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한국블록체인거래소(HTS코인) 관계자 3명이 코인을 보유한 것처럼 가장하고 고객의 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이환승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HTS코인 A대표와 임직원 2명 등 총 3명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정대정)는 앞서 10일 이들에 대해 업무상 횡령·사기·사전자기록 등 위작행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들이 코인을 허위 충전하고 고객 계좌의 돈을 거래소 관계자 개인의 계좌로 빼돌렸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1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암호화폐 거래실태 점검 결과를 받아 가상통화 거래사이트의 불법행위 여부 등을 조사해왔다.

 검찰은 지난 3월 HTS코인, 코인네스트, 코미드 등 가상통화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했다.

 수사 결과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와 임원 홍모씨, 소형 거래소 B사의 대표 최모씨와 임원 박모씨 등 총 4명을 업무상 횡령·사기 등 혐의로 구속됐다. 김 대표 등은 지난달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또 11일 국내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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