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원순 "北아이들 위해 식량·보건의료 긴급지원해야"

등록 2019.04.24 14:10:3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 학술회의 환영사

"어른들 정치문제로 아이들 고통받는 일 없어야"

"판문점 선언은 우리에게 평화의 봄을 가져다줘"

"한반도의 항구적평화로 가는길은 산맥 넘는 일"

"평화위해 포기하지 말고 용기있게 헤쳐 나가야"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북녘 아이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식량과 보건의료 등 인도적 차원의 긴급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 학술회의'에 참석해 "지금 우리가 용기를 가지고 함께 나서야 할 일이 있다"며 "진정으로 필요한 일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더 이상 어른들의 정치 문제로 아이들이 고통 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북녘의 아이들이 평화의 봄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부터 고민해 나가겠가"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북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근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에 대해 세계식량계획(WFP)을 포함한 국제기구들의 우려 또한 높다"며 "한겨레, 한민족, 한핏줄인 우리가 더 이상 외면하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4·27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이 평화의 봄을 가져다줬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판문점 선언은 우리에게 평화의 봄을 가져다줬다. 평화의 봄은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라는 화해의 여름으로 이어졌고 9월 남북정상회담과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신뢰의 가을을 수확할 수 있었다"며 "남과 북은 전쟁과 대결의 상징이었던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를 시범적으로 철거하고 12월에는 국제사회의 지지 속에 철도연결 착공식을 공동개최해 대륙을 향해 나아가는 평화와 번영의 통로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한반도의 봄을 시샘하듯 하노이에서 우리의 기대와는 사뭇 다른 결과를 받아보기도 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로 가는 길은 산을 넘는 일이 아닌 산맥을 넘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됐다"며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가 깃들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더욱 용기 있게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