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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노조, 태영건설 회장 등 배임 혐의 검찰 고발

등록 2019.04.25 11: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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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SBS노조, 고발장 2차 접수

"경영자문료로 회사수익 빼가" 주장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sbs 윤창현(왼쪽) 언론노조 본부장과 전국언론노동조합 오정훈(왼쪽 두번째)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과 박정훈 SBS 사장 배임 혐의 고발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4.2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sbs 윤창현(왼쪽) 언론노조 본부장과 전국언론노동조합 오정훈(왼쪽 두번째)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과 박정훈 SBS 사장 배임 혐의 고발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4.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진아 나운채 기자 =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언론노조 SBS본부가 경영자문료 명목으로 SBS의 수익을 부당하게 가로챘다며 지배주주인 태영건설 윤석민 회장과 SBS 박정훈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언론노조와 SBS본부 등은 25일 오전 윤 회장과 박 사장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노조는 SBS 미디어홀딩스를 통해 경영자문료 명목으로 100억원대 회삿돈을 빼갔고, 이를 다시 주주 배당해 윤 회장에게 부당이득을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디어홀딩스는 SBS가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도 '경영자문료'라는 이름으로 수십억원을 꼬박꼬박 빼갔다"며 "심지어 지난 2016년 경영관리 기능이 SBS로 이관된 뒤에도 이 같은 불법 경영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은 "언론은 공공성을 유지하고 그 어떤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경영과 편집권을 가져야한다"며 "그런데 공공성을 가진 민영언론을 사익편취의 도구로 전락시킨 참담한 현실이 아직도 일어나고 있다. 사법당국의 엄정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윤창현 SBS노조 본부장도 "방송사 재원은 민영이든 공영이든 시청자와 더 좋은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돼야 하는데 자문료 명목으로 사익을 챙기고자 SBS 수익을 유출했다"며 "불법적 경영행태가 SBS를 좀먹고 시청자 권리를 침해하는 범죄행위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앞서 언론노조와 SBS본부 등은 태영건설 이재규 부회장 가족 기업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 17일 윤 회장과 이 부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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