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금천SW지역 인력수급 해결 市·기업 머리 맞댔다

서울 소프트웨어 일자리 네트워크, 토론회 열어 방안 모색

기업, 구직자 능력 파악 어려움 vs 구직자, 거주 여건 열악

기본능력 측정제도 지역 중소기업 맞춤형 변형 방안 논의

구로구 '가리봉동 일자리 연계형 청년주택' 예산확보 논의

【서울=뉴시스】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역.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고용노동부(고용부)와 서울시, 소프트웨어(SW) 유관기관, 기업, 전문가들이 서울 구로구·금천구 소프트웨어 밀집지역의 인력수급 미스매치(부조화)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서울시·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서울중소벤처기업청 등 1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서울 '소프트웨어 일자리 네트워크'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토론회를 열고 소프트웨어 산업 현장의 일자리 문제를 논의했다.

'소프트웨어 일자리 네트워크'는 고용부가 '지역 주도형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전국에 총 30개를 구축해 운영 중인 지역·업종 일자리 네트워크 중 하나다.

서울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구로구·금천구 등 중소 소프트웨어기업 밀집지역의 인력수급 부조화(미스매치) 문제가 대표적인 일자리 문제로 지목됐다.

기업은 경력이 부족한 구직자의 과제 수행능력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구직자들은 거주 여건이 열악해 취업을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는 이날 토론회에서 '소프트웨어 기본능력 측정 평가제도(TOPCIT)'를 지역 중소기업 맞춤형으로 변형해 기업들이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구직자의 업무능력을 파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기존의 소프트웨어 인력연결 기반(플랫폼)들이 경력자 위주로 운영되기 때문에 직무역량 표준체계(ITSQF)를 활용해 신규 진입자를 위한 '인재 연결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구로구가 추진하고 있는 '가리봉동 일자리 연계형 청년주택' 건립 예산 확보 방안, '중소기업근로자 전용주택 사업(국토부·중기부)'을 활용하는 방안 등도 논의했다.

고용부 나영돈 고용정책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서울 소프트웨어 산업 관계자분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 현실에 맞는 해결 방안을 스스로 설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네트워크가 해결전략들을 현장에서 추진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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