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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위원장, 2회 불응 끝 '폭력집회 혐의' 경찰 조사

등록 2019.06.07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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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담장 훼손 등 불법행위 가담 혐의

조사 전 민노총 투쟁 견해 등 알릴 예정

앞서 2회 불응…간부 구속에 방향 바꾼듯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주주총회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오후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울산 시민과 함께 하는 법인분할 저지 문화제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5.30.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주주총회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오후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울산 시민과 함께 하는 법인분할 저지 문화제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5.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온유 기자 = 국회 앞 폭력집회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경찰의 세번째 요구 끝에 조사에 출석한다.

7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공무집행방해와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받는 김 위원장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나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경찰 조사에 앞서 민주노총의 투쟁에 대한 견해와 조사에 응하는 이유, 정부에 대한 요구 사항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27일부터 4월3일까지 국회 앞에서 총 3차례에 걸쳐 열린 민주노총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 집회에서 국회 담장을 무너뜨리는 등 불법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집회와 관련해 총 74명을 피의자로 특정해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집회에서는 경찰관 55명이 폭행 피해를 당했을 정도로 격한 충돌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서만 33명을 검거했고, 추후 채증 영상 분석을 통해 추가로 41명을 피의자로 특정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지난 4월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노동법 개악 저지-노동기본권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다친 경찰이 실려나가고 있다. 2019.04.03.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지난 4월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노동법 개악 저지-노동기본권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다친 경찰이 실려나가고 있다. 2019.04.03.  [email protected]

이중 한 명인 김 위원장에 대해서도 지난 4월 중 두 차례 출석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두 차례 모두 응하지 않았으나 이번 경찰 조사엔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 사건으로 일부 간부들이 구속된 상황에서 위원장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된 민주노총 조직쟁의실장 김모씨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간부 3명도 불구속송치했다.

이들은 국회 앞 집회와 관련해 폭력행위를 사전에 준비하고 공모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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