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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아인이 직접 수어로 안전교육…제작 영상 첫선

등록 2019.12.1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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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사고·화재 예방수칙 2편 16일 안전한-TV에 공개

대중교통 이용·자연재해 대비 등 수어통역 확대키로

[세종=뉴시스]행정안전부가 청각·언어장애인이 직접 수어로 통역한 안전영상을 제작해 16일 안전한-TV에 공개한다. 사진은 이재숙 농아인 리포터가 화재 교육영상 제작에 참여하는 모습. 2019.12.15. (사진=행안부 제공)

[세종=뉴시스]행정안전부가 청각·언어장애인이 직접 수어로 통역한 안전영상을 제작해 16일 안전한-TV에 공개한다. 사진은 이재숙 농아인 리포터가 화재 교육영상 제작에 참여하는 모습. 2019.12.15. (사진=행안부 제공)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농아인, 즉 청각·언어장애인이 직접 수어로 통역한 안전영상이 최초로 만들어진다. 그간 전문 수어통역사에 의한 안전교육 영상은 있었지만 농아인의 입장에서 농아인이 직접 번역과 통역한 안전교육 영상이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안전부는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와 함께 이 같은 안전교육 영상 2편을 제작해 16일 행안부에서 운영하는 안전 분야 전문채널인 '안전한-TV'(www.safetv.go.kr)에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한 수어영상은 선박사고 시 행동요령과 화재 예방수칙 교육영상이다. 2020년에는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안전수칙과 태풍, 폭염, 한파 대비 등 생활밀착형 안전 콘텐츠까지로 수어통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작 영상은 추후 CMB대전방송을 비롯한 안전한-TV 협업매체로 등록된 32개 방송사를 통해서도 송출할 예정이다.

'안전한-TV'는 현재 약 1380여 편의 유형별, 계절별, 생애주기별 안전 교육 영상물을 제공해왔다. 장애인의 이해를 위한 자막과 대본을 제공하거나 수어 통역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접근성을 높이는 등 노력을 기울여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웹접근성인증평가원에서 웹사이트에 부여하는 품질인증을 받기도 했다.

하병필 행안부 대변인은 "안전취약계층에게 쉽게 정보를 전달할 방안을 계속 개발해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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