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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올해 전기차 8만4150대·수소차 1만280대 보급

등록 2020.01.09 15: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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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전기·수소차 올해 누적 20만대 달성 계획 발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열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1톤 전기화물차 전달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낙연 총리, 1호차 구매고객,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2019.12.1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열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1톤 전기화물차 전달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낙연 총리, 1호차 구매고객,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2019.12.1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환경부가 올해 안에 미래차(전기·수소차) 누적 2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9일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8만여대와 와 수소차 1만여대를 보급해 '2020년 미래차 누적 20만대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까지 이륜차를 포함한 미래차 총 11만3천여대가 보급했고, 올해엔 총 9만4430대를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전기 승용차 6만5000대, 전기 화물차 7500대, 전기 버스 650대, 전기 이륜차 1만1000대 등 전기차 8만4150대를 비롯해 수소 승용차 1만100대, 수소 버스 180대 등 수소차 1만28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래차 보급에 차질이 없다면 연말에는 이륜차를 포함한 미래차 20만대 시대가 열릴 수 있다고 환경부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는 올해부터 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높은 전기 화물차 보급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화물차 등록 대수는 전체 자동차 대수의 15%인 360만대에 불과하지만, 미세먼지 배출량은 전체 자동차 배출량의 56%를 차지한다.

또 경유 화물차 1대는 1년에 8.49㎏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1년에 미세먼지 0.88㎏을 배출하는 승용차 배출량의 약 10배에 달하는 양이다.

포터Ⅱ EV와 봉고Ⅲ EV 등 완성형 전기 화물차의 연이은 출시도 환경부의 전기 화물차 보급 활성화에 한 몫 했다. 이전에 출시된 전기 화물차는 경유 엔진차를 개조했기 때문에 보급이 원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올해부터 미래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구매보조금을 지원하고 충전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저공해 자동차 보급 목표제'를 실시하는 등 미래차 수요 및 공급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저공해 자동차 보급목표제는 자동차 판매사가 연평균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일부를 저공해 자동차로 판매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지난해 4월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올해부터 전국 단위로 시행된다. 환경부는 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법을 개정하는 등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오는 10일 오후 조 장관은 울산 북구 양정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미래차 생산현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조 장관은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올해 미래차 20만대 달성을 위해 차량 공급 등에 힘써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올해는 미래차 20만대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경유 화물차 등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차량을 미래차로 적극 대체하고, 미래차 수요 제고는 물론 공급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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