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두번째 구속심사 침묵 출석…성매매 알선 등 혐의

미국 카지노서 상습도박한 혐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도 포함

작년 경찰수사때 구속영장 기각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성매매 알선과 해외 원정 도박 등의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가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0.01.13. [e-mail]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 및 상습도박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30·본명 이승현)가 구속 심사에 출석했다. 승리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승리는 13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는 상습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4분께 법원에 도착한 승리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심사가 열리는 법정으로 곧장 향했다.

승리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일본·홍콩·대만인 일행 등을 상대로 수차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 카지노에서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해마다 1~2회 개인 돈으로 수억원대 상습도박을 한 혐의도 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성매매 알선과 해외 원정 도박 등의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가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0.01.13. [e-mail]

이른바 '버닝썬 사건'을 수사한 서울경찰청은 이러한 승리의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해 5월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해 6월 승리를 성매매 알선 등 7개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으며, 상습도박 혐의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추가로 송치했다. 당시 승리와 함께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도 상습도박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성매매 알선 및 상습 도박 혐의로 두 번째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승리가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20.01.13. [e-mail]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지난 8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승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초 경찰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해당 혐의가 입증된다고 보고 구속영장 청구서에 함께 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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