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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위험 '매우 높음' 격상…정부 "이미 최고 단계"

등록 2020.02.29 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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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지난 28일 전 세계 '매우 높음' 올려

"국제적 협력 강화, 정보 공유 내용 검토"

[제네바=신화/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네바=신화/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를 '매우 높음'(very high)으로 올린 것과 관련, "이미 국내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이기 때문에 WHO가 '매우 높음' 전환을 해도 경보 단계를 더 올릴 순 없다"고 29일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국제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정보 공유나 외국 사례 면밀히 분석해 추가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지난 28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며칠 사이 코로나19 사례와 영향 받은 국가의 지속적 증가는 우려가 큰 부분"라며 "역학학자들이 이 같은 전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왔고 우리는 이제 코로나19의 확산 위험과 영향 위험을 전 세계 수준에서 '매우 높음'으로 상향했다"고 발표했다.

WHO는 코로나19 발발 초기 세계적 위험 수준을 '보통'(moderate)으로 평가했다가 지난달 말 '높음'(high)으로 올린 바 있다. 발원지인 중국만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봐 왔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나라마다 시나리오가 다르다. 같은 국가 안에서도 시나리오가 다르다"면서 "코로나19 억제의 핵심은 감염의 사슬을 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법에 관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20개 넘는 백신이 개발되고 있으며 여러 치료법이 임상 시험 중에 있다. 몇 주 안에 첫 번째 결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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