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청 "한남동 거주 폴란드 男 확진"…이태원 식당·동물병원·치과 등 방문
용산구서 두 번째…10일 입국 후 마스크 때때로 미착용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용산구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확진자의 거주지 일대에서 용산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 방역기동반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2020.03.05. [email protected]
용산구청은 12일 오후 긴급재난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처럼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 10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오전 9시30분부터 11시15분까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항철도로 이동했다. 공덕역에서 한 차례 환승한 뒤 한강진역에서 하차했다. 오전 11시30분 용산구 한남대로에 위치한 편의점 이마트24를 방문했다가 귀가했다. 확진자는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이태원 부자피자에서 식사했다. 식사 외 마스크를 착용했다.
11일에도 이태원 일대를 누볐다. 오전 10시 달래동물병원을 방문했으며 마스크는 착용 후 중간에 벗었다. 오전 11시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오후 2시 이태원 글로벌치과를 방문해 역시 중간에 마스크를 벗었다. 이어 오후 2시40분 용산구청 1층 신한은행을 방문했으며 이 때는 마스크를 착용했다.
오후 3시15분부터 3시30분까지 15분간 이태원 쟈니덤플링에서 식사했으며 오후 4시20분 펫그라운드 애견호텔을 방문했다. 오후 5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택시를 이용해 귀가했으며 이날 오후 9시15분 용산구 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 후 귀가했다.
이 동선은 확진자 본인진술에 의한 것으로 역학조사관이 폐쇄회로(CC)TV와 카드사용내역을 확인해 더 구체화될 수 있다. 감염경로도 아직 조사 중이다.
용산구청은 12일 오후 1시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동선파악과 접촉자 조사를 실시했다. 방문한 시설은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심층역학조사 실시와 격리병상 배정을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