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인천교육감과 오후 2시 내주 고3 등교재개 논의
역학조사 등 위험도 따라 25일 등교 재개 여부 결정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공립 특수학교인 인천청인학교에서 열린 '온라인 개학 대비 특수학교 현장 간담회'에 앞서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20.04.06. [email protected]
교육부 관계자는 "비공개 회의가 끝나는대로 보도자료를 내고 등교 또는 원격수업 연장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3 등교 첫날인 지난 20일 새벽 6시 인천 미추홀구 한 고등학교에서는 고3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추홀구 인항고와 정석항공고, 인하사대부속고교 등 3개 고교 학생들은 등교 중지됐고, 이어 중구, 동구, 남동구, 연수구 등 5개구 66개교에서 등교한 고3 학생 1만3000여명도 전원 귀가 조치했다. 등교수업을 연기 중인 학교는 인천시내 122개교 중 절반이 넘는다.
확진 학생들은 비전프라자 건물의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체대 입시를 가르치는 서울휘트니스 인천점에서 학생 115명을 접촉했고 전체 접촉자 수도 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동선상 미추홀구 외 4개구 고등학교 66개교에 전원 귀가조치하고 이번주 원격수업으로 일괄 전환했다.
66개교 학생들은 지난 21일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도 온라인으로 시험지를 인쇄해 치러야 했다. 답안지를 제출하지도, 성적표가 나오지 않아 전국 모의고사에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할 수 없게 됐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 위험도가 낮아졌다고 판단될 경우 인천 고3 학생들은 오는 25일 등교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위험이 여전하다고 판단될 경우 27일 예정된 고2, 중3, 초등 1~2학년 학생과 유치원생 등교도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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