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환자 38명, 이틀연속 30명대…수도권 지역발생 33명
질병관리본부 9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현황
누적 확진환자 1만1852명…사망자 1명 늘어
충남 2명·경남 1명 등 추가확인…검역환자無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롯데월드가 지난 5일 중랑구 원묵고등학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학생의 방문으로 폐쇄된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0.06.08. [email protected]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35명으로 33명은 수도권, 다른 2명은 충남과 경남에서 확인됐다.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 이후 클럽, 물류센터 등 특정 감염원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했다면 최근 들어선 교회 소모임, 노인 대상 방문판매행사, 탁구장 등에 이어 중국동포쉼터에서도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만1852명이라고 밝혔다. 8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 환자는 1만1814명이었는데 자정까지 38명 증가한 것이다.
하루 의심 환자는 1만7783명 늘었으며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온 1만4698건 중 1만4660건은 음성이었다.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에 이어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첫 확진자가 확인된 지난달 23일 이후 전수검사를 통해 28일 79명까지 늘었던 신규 확진자 규모는 29~31일 58명→39명→27명 등 감소세였다.
그러나 31일 인천에서 수도권 개척교회 모임 관련 확진자 확인 이후 6월1~5일 30~40명대(35명→38명→49명→39명→39명)를 오간 뒤 6일 51명, 7일 57명으로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했다가 8~9일 이틀 연속 38명으로 30명대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 환자 38명 중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35명, 해외 입국 확진자는 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9명, 경기에서 13명, 인천에서 3명 등 수도권에서 35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충남에서 2명, 경남에서 1명 확인됐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 환자 35명 중 33명은 수도권 확진 환자다. 구로구 가리봉동 중국동포교회 쉼터에서 확진 환자가 다수 확인된 서울에서 가장 많은 18명이 확진됐으며 경기 12명, 인천 3명 등이었다. 충남과 경남에서도 1명씩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해외 유입 사례 3명은 모두 입국 검역 통과 이후 확인된 사례로 서울과 경기, 충남에서 1명씩 진단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지금까지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환자는 총 1300명이며 내국인 비율은 87.1%다.
신규 확진 환자들을 나이대별로 보면 50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60대 9명, 70대 5명, 80대 이상 5명 등 하루 신규 환자의 절반은 고위험군에 해당했다. 40대는 4명, 20대는 3명, 30대는 2명이었으며 10대 이하 환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기존 환자들 가운데 26명이 추가로 격리 해제돼 지금까지 총 1만589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완치율은 89.3%로 5일부터 닷새째 감소했다.
추가 사망자가 1명 발생해 국내 사망자는 총 274명이 됐다. 치명률은 2.31%다.
신규 확진 환자가 완치자보다 많아 현재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989명으로 전날보다 11명 늘었다.
지금까지 의심 환자로 신고된 사람은 총 103만5997명이었다. 확진 환자를 제외하고 2만7459명에 대한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며 99만668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 발생 현황은 3월3일부터 전날 오전 0시부터 해당일 오전 0시까지 전국에서 신고된 환자 수를 반영해 매일 오전 10시께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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