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히로부미 친필이 문화재? 수치다"…방망이 시위
야구배트 들고 한국은행 앞에서 철거 요구
오천도 "저 비석은 수치의 상징…철거하라"
"이따위 글이 문화재…다시 와서 테러할 것"
문화재청, 전문가 3인 자문단 구성해 조사
"묵적 등 볼 때 이토 히로부미 글씨 맞아"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현 화폐박물관) 앞에서 이토 히로부미 비석 철거를 촉구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한국은행 본관 머릿돌에 새겨진 '定礎(정초)' 라는 글자가 을사조약 체결을 주도했던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로 확인됐다고 지난 21일 밝힌바 있다. 2020.10.27. [email protected]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오천도 대표 등 관계자들은 27일 오후 한국은행 본관 앞에 야구배트를 들고 와 해당 비석을 철거할 것을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장 등에게 요구했다.
오 대표는 "이게 얼마나 수치스러운 일이냐. 저 비석은 수치의 상징이다. 수치의 상징을 우리가 왜 바라봐야 되느냐"며 "당장 철거나 분쇄를 하든가, 아니면 뽑아서 일본으로 가져가라"고 소리쳤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현 화폐박물관) 머릿돌에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로 확인된 '定礎(정초)' 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2020.10.27. [email protected]
문화재청은 정초석에 새겨진 정초 두 글자는 이토 히로부미의 묵적(먹으로 쓴 글씨)과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비스듬하게 내려쓴 획 등을 종합해 볼 때, 그의 글씨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현 화폐박물관) 앞에서 이토 히로부미 비석 철거를 촉구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한국은행 본관 머릿돌에 새겨진 '定礎(정초)' 라는 글자가 을사조약 체결을 주도했던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로 확인됐다고 지난 21일 밝힌바 있다. 2020.10.2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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