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사건 경찰 파면" 청원…하룻만에 20만명 동의
양천서장 및 담당경찰관 파면 요구 청원글
공개 하루 만 20만 이상 참여…정족수 채워
학대 신고 세 차례 받고도 부실처리한 의혹
[양평=뉴시스]김선웅 기자 = 5일 경기 양평군 서종면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안치된 故 정인 양의 묘지에 추모객들이 놓은 정 양의 그림이 놓여 있다. 故 정인 양은 생후 16개월째인 지난해 10월 양부모의 폭력과 학대로 숨을 거두었다. 2021.01.05. [email protected]
5일 국민청원에 따르면 '아동학대 방조한 양천경찰서장 및 담당경찰관의 파면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에 이날 오후 7시40분 기준 20만374명이 참여했다. 청와대 답변 정족수인 20만명을 공개 하루 만에 넘긴 것이다.
전날 올라온 해당 글 게시자는 '범죄의 예방과 제지'라는 경찰관 직무집행법을 거론하면서 "최전선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를 갖고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하여야 하는 국가 기관으로써 아동학대 신고를 수차례 받고도 묵인했다"며 "신고 의무자가 제출한 수많은 증거와 소아과 전문의의 강력한 수사 요구를 무력화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책임의 대가를 반드시 묻고 싶습니다"라며 "파면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1년을 살고 있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제2의 제3의 정인이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며 "그때에도 경찰과 관계기관은 뒷짐지고 계실겁니까"라고도 했다.
[양평=뉴시스]김선웅 기자 = 5일 경기 양평군 서종면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 안치된 故 정인 양의 묘지에 추모객들이 놓은 선물과 추모 메시지가 적혀있다. 故 정인 양은 생후 16개월째인 지난해 10월 양부모의 폭력과 학대로 숨을 거두었다. 2021.01.05. [email protected]
이 때문에 양천서 담당 경찰관들은 정인이 입양부모에 대한 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부실 처리한 의혹으로 '주의'나 '경고' 등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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