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95만명 AZ백신 2차 접종…"교차접종 불가"
접종일로부터 11~12주 사이 2차 접종 받아야
[서울=뉴시스] 지난 10일 오전 서울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의료인이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2021.05.10. [email protected]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 접종 후 11~12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받게 돼 있다. 따라서 국내 첫 백신 접종 시작일인 지난 2월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사람부터 순차적으로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14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2월26일에 처음으로 아스트라제네카를 1차 접종을 하신 분들의 2차 접종은 오늘부터 21일 사이에 진행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4~12주 간격으로 2회 투여하도록 품목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접종 간격이 길수록 코로나19 예방효과 높다는 점을 들어 1차와 2차 접종 간격을 11~12주로 늘려 접종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2월26일 1차 접종자의 경우 2차 접종은 각 기관별로 14일부터 21일 사이에 순차적으로 백신을 맞게 된다. 2차 접종 대상자는 약 95만명이다.
2차 접종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이날부터 각 접종기관에 배송되고 있다.
지난 13일 공급된 83만5000회분은 이날 각 요양병원와 보건소 등에 배송되고 있다. 이날 들어오는 59만7000회분은 15일부터 보건소, 요양병원, 병원급 의료기관 등 접종기관에 배송한다.
또 현재 예약 접수가 진행 중인 60세 이상 대상자의 1차 접종용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도 접종 시행 이전에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20일부터 순차 배송할 예정이다. 1회차는 20~25일, 2회차는 26∼31일, 3회차는 6월 1∼5일, 4회차는 6월 7∼12일로 예정돼 있다.
김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간격이 식약처 허가 기준으로는 4주에서 12주지만 저희가 11주에서 12주로 접종계획을 수립해 안내를 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모든 기관에서 오늘부터 2차 접종이 진행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2차 접종용 백신은 어제 들어온 83만5000회분이 지금 배송이 되고 있고, 오늘 들어오는 59만7000회분도 내일부터 각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배송될 예정"이라며 "그동안 1차 접종 후 요양병원·시설에서 실제로 감염 예방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차 접종까지 안전하게 완료해서 감염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외 각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아직 아스트라제네카와 다른 백신과의 교차 접종은 하지 않는다.
김 예방접종관리반장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에 대해 2차 접종을 프랑스나 독일 등 일부 나라에서 예외적으로 교차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면서도 "해당 나라들의 접종 및 연구 결과들을 좀 더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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