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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사고' 연중 8월 최다 발생…"맨몸 구조 금물"

등록 2021.08.01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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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2만8810건 구조활동…1만114명 구해

7~9월 집중…"깊은 수심·빠른 유속 피해야"

【서귀포=뉴시스】 제주 서귀포시 상효동 한라산 둘레길에서 탐방 중이던 서울 소재 모 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등 28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돼 119대원들이 구조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제주 서귀포시 상효동 한라산 둘레길에서 탐방 중이던 서울 소재 모 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등 28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돼 119대원들이 구조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8월은 연중 수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8~2020년 3년간 수난사고가 발생해 119대원이 현장에 출동한 건수는 3만8381건이다.

이 중 2만8810건(75.1%)에 대한 구조 활동이 이뤄졌다. 구조 인원만 1만114명에 이른다.

3년간 월별로는구조 건수와 인원 모두 8월(7075건·2296명)이 가장 많았다. 7월(4061건·1687명)과 9월(2686건·961명)이 뒤를 이었다.

전체 수난사고의 47%가 여름철인 7~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셈이다. 무더위를 해소하려는 물놀이객이 늘고 기습적 폭우 등이 잦은 영향이라는 게 당국 분석이다. 
 
수난 사고의 원인으로는 '시설물 침수'가 1784건(6%)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물놀이 익수(1433건·5%), 차량 추락·침수(1176건·4%), 수상 표류(1135건·4%) 등의 순이었다.

수난 사고를 예방하려면 물놀이 시 반드시 구명조끼와 같은 안전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수심이 깊거나 유속이 빠른 곳은 피해야 한다.

수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맨몸으로 물에 들어가 구조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즉시 119에 신고하고 주변의 인명구조장비함이나 물에 띄는 장비를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전국의 호수, 하천, 해안, 계곡 등에는 1만여 개의 인명구조장비함이 설치돼 있다.

[세종=뉴시스] 최근 3년(2018~2020년)간 수난사고 발생 현황. (자료= 소방청 제공) 2021.08.01.

[세종=뉴시스] 최근 3년(2018~2020년)간 수난사고 발생 현황. (자료= 소방청 제공) 2021.08.01.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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