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 많은 9호 태풍 '루핏', 남쪽 해상 영향…육지는?
육상 쪽까지 영향 줄지는 아직 미지수
태풍이 뜨거운 수증기 보내…폭염 계속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소나기가 내리는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 광나루로 일대에서 시민들이 비를 피해 달리고 있다. 2021.07.19 [email protected]
이날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제9호 태풍 루핏의 가능성 높은 경로에 따르면 제주도 남쪽 해상과 동해 남쪽 부근을 중심으로 파도가 높아지고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크다"며 "육상 변화 가능성은 아직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제10호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제26호 열대 저압부도 현재 우리나라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열대 저압부가 오는 7~8일 일본 규슈 부분을 통과해 나갈 때 우리나라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현재로선 이 열대 저압부도 국내에직접적인 영향까지는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 분석관은 "제26호 열대 저압부로 인해 오는 7~8일 동풍이 불고, 태백산맥 지형적 요소로 인한 강수가 예상된다"며 "동쪽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강수가 국지적으로 갑자기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태풍 소식에도 폭염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남쪽에서 접근하는 열대 저압부와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뜨거운 수증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우 분석관은 "열대 저압부와 태풍이 남쪽 해상으로 접근하는 기간 동안 (열대야는) 더 극심해질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꿉꿉하고 아침 최저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상태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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