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검사협회 "아프간 검사들, '테러수사' 보복 우려"
"탈레반 집권, 범죄자 석방…보복 우려"
국제검사협회 "차기 정부와 협의할 것"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조력자와 가족이 27일 오후 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에서 우리 군 수송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도착 후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08.27. [email protected]
국제검사협회(IAP)는 27일 '아프간 사태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해 "전 정부가 붕괴된 이후 아프간 검사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아프간은 국제검사협회 회원국 중 하나로 7000여명의 검사들이 테러 범죄 등을 수사·기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탈레반의 집권 과정에서 테러리스트를 비롯한 중범죄자가 석방되면, 아프간 검사와 가족들이 위협과 보복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국제검사협회는 "차기 정부에 검사의 지위를 존중하고, 그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이전 정부에서의 근무로 인해 어떠한 불이익도 없어야 하며, 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검사로서 본래의 역할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국제검사협회는 아프간 검사들과 관련해 진행되는 상황을 계속 모니터하고 그들을 대변해 중재할 것"이라며 "아프간 검사들에게 최선의 결과가 있도록 하기 위해 차기 정부와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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