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다시 2000명대…수도권·외국인 밀집시설 특별방역점검
수도권 감염이 80%…국내발생 외국인 비중 약 15%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 4주만에 다시 증가 전환
1차 접종 67%·완료 40%…도서주민 방문·육지이동 접종
중대본 "추석 비수도권 확산 우려"…태풍 대비에도 만전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21.09.05. [email protected]
수도권 지역 감염자 수는 전체의 80% 수준에 이른다. 정부는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비수도권 지역으로의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는 만큼 수도권 다중이용시설과 외국인 밀집시설을 중심으로 특별 방역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백신 접종률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1차 접종률은 67%로 추석 연휴(9월 19~22일) 전인 이번 주에 70%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접종 완료율은 40%를 돌파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늘 확진자 수는 2000명을 넘어서고 수도권 지역 감염자 수는 전체의 8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휴일 검사 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 1300~1400명대까지 떨어졌다가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을 기점으로 2000명 안팎으로 치솟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7월7일(1212명)부터 이어진 네자릿 수 확진자는 이날로 71일째가 된다.
전 장관은 "최근 일주일 간 국내 일평균 확진자 수는 1725명으로 8월 2주 이후 이어온 감소세가 4주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국내발생 확진자 중 외국인 비중은 약 15% 수준으로 최근 8주 동안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비수도권 지역으로의 감염 확산 우려가 큰 만큼 국민들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불요불급한 사적모임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감염 수준이 특히 높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외국인 밀집 시설과 사업장에 대한 특별방역 점검을 시행하고, 지자체별 자율접종과 연계해 외국인 접종률을 보다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을 완료한 국민은 3458만명이다. 전 국민의 67%에 해당한다. 2071만명은 접종을 완료해 40%를 넘어섰다.
전 장관은 "정부는 국민들의 일상 회복수준이 보다 강화될 수 있도록 접종 간격 단축과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기회 제공 등을 통해 접종률을 최대한 높여나가겠다"며 "의료기관 부족 등 접종 여건이 취약한 도서 지역 주민들의 접종률과 편의 제고를 위해 방문 접종을 시행하고 주민들의 육지이동 접종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접종 완료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완화 등의 인센티브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여 전했다.
제14호 태풍 '찬투'에 대비해 임시선별검사소와 예방접종센터에 대한 안전관리도 당부했다.
전 장관은 "태풍 찬투가 내일(16일)부터 주말까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서는 폭우와 강풍에 대비해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예방조치를 철저히 하고, 특히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임시선별검사소와 예방접종센터는 만전을 기해 달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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