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장관 "대장동 의혹, 행안부 감사 적절치 않다"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 "직무유기" 지적에 답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행정안전부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 전해철 행안부장관이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1. [email protected]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이 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행안부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종합적인 감사권을 갖고 있다"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부정 비리 문제에 대해 감사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전 장관이 "행안부가 감사한 적은 없다"고 했고, 박 의원이 "앞으로 할 앞으로도 할 계획은 있느냐"고 묻자 전 장고나은"현재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왜 감사를 안하느냐. 행안부가 감사권을 행사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위법 소지가 있는 사건에 대해 반드시 감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대장동 개발 부정 비리의 본질은 화천대유가 천문학적 이익을 낼 수 있도록 사업 구조를 누가 설계했느냐"라며 "그런데 이재명 경기지사가 스스로 본인이 설계했다고 고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화천대유가 사업자 공모 일주일 전에 설립되고, 하루 만에 선정됐다. 이런 특혜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투자의 핵심 역할을 누가 했는지가 이번 의혹의 핵심"이라며 "그런데 행안부가 감사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재차 말했다.
이에 대해 전 장관은 "지자체에 대해서는 행안부가 직접 감사하지만, 공공기관(성남도시개발공사)에 대해서는 지자체를 통해 하고 있다"며 "특히 경찰과 검찰이 총력 수사 중인 상황에서 행안부가 감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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