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카카오내비·티맵서도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신호변경, 잔여 신호시간 등 공공 교통정보, 민간에 접목
[서울=뉴시스]서울시가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 등 민간 내비게이션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연계하는 '커넥티드 드라이빙'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1.10.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공공 데이터인 실시간 교통정보를 민간에 개방한다.
서울시는 연말부터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 등 민간 내비게이션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연계하는 '커넥티드 드라이빙'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많은 이용자에게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을 시범 서비스 사업자로 선정했다. 시는 이날 두 기관과 시범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커넥티드 드라이빙 서비스는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간 위험정보를 교환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운전자의 안전 주행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정보는 교통신호 정보, 도로위험 정보, 공사 정보 등이다. 주행시 신호등 색이 바뀌진 않았는지, 남은 신호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교차로 진입시 보행자가 지나가진 않는지 등 이전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정보를 제공한다.
시는 올해 연말 사대문 안을 시작으로 내년 3월중 여의도와 강남, 상암동 내 도로, 양화, 신촌로 등 중앙버스 전용차로를 운영 중인 22개 도로(151㎞), 총 623개 교차로까지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까지 실시간 교통정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내비게이션 업체도 서울시에 교통이용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업체 측이 비식별화된 기점, 종점 정보, 서울 도심의 교차로 이용 정보 등을 제공하면 시는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도심 교통환경 개선에 활용하게 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서비스는 실시간 공공 교통정보를 민간에 적극 제공하고 민간의 기술을 접목해 시민 편의를 개선한 민관 협력의 바람직한 모범 사례"라며 "향후 '서울비전 2030'에서 계획 중인 '스마트 교통 선도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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