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은미 "건강 문제로 1차만 접종…가족 다 접종했다"
"특수한 체질인 경우에 부작용…대부분 문제 없어"
[서울=뉴시스] 3일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YTN '뉴스큐'에 출연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논란을 해명하고 있다. (사진=YTN 방송 화면 캡처) 2022.01.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3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1차만 완료해 논란이 된 데 대해 "원래 항생제 대부분에 알러지를 갖고 있었다"며 "코로나 환자를 보는 입장이고 또 시청자에게 정보를 주는 입장에서 (백신을) 꼭 맞아서, 어떤 부작용이 오더라도 한 번 맞아야 되지 않나(싶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천 교수의 미접종 사실이 알려지자 접종을 장려해온 방역 전문가로서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천 교수는 이날 YTN '뉴스큐'에 출연해 "1차 접종을 맞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다"며 "솔직히 목숨을 건다고 느낀 분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종플루 때 호흡기에 이상이 있었다.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백신접종을 한 이후 흉통이나 호흡곤란처럼 심각한 부작용으로 면역 상태가 많이 저하됐다"며 "그 후에는 백신접종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이번에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활이 곤란할 정도로 어지러움이라든지 시력 저하, 멍이 수시로 들고 저림 증상 때문에 일상 운동을 할 수 없는 부작용들이 상당 기간 진행됐다"며 "낮았던 백혈구 수치가 더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천 교수는 상황 설명을 위해 부작용을 언급하면서도 백신에 대한 지나친 우려는 경계했다.
그는 "이런 부작용은 저처럼 특수한 체질인 경우에 올 수 있는 거지 대부분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희 부모님이나 가족은 다 접종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천 교수는 지난달 31일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있을 것 같다"며 "저는 사실 건강상 문제 때문에 1차 접종밖에 완료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그는 "생필품을 사러 가는 백화점, 마트 등 공간에 백신패스를 적용한다면 저는 들어갈 수 없다. 그러면 우리 집 가족은 살 수가 없을 것"이라며 "마스크를 벗지 않는 공간에서는 전염 가능성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서 과학적으로 방역을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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