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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알레르기 성향 결정하는 세포의 유전학 요소 첫 규명

등록 2022.03.18 10: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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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유정 서울대 교수·김종경 포스텍 교수(좌측부터). 사진 서울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유정 서울대 교수·김종경 포스텍 교수(좌측부터). 사진 서울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알레르기 성향을 결정하는 세포의 유전학적 요소를 처음으로 밝혀냈다.

17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유정 서울대 약대 교수 연구팀과 김종경 포항공대(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면역글로불린 E를 만드는 형질 B 세포가 흉선에 존재한다는 것을 최초로 밝혀냈다.

알레르기 질환은 전 국민의 10-20%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으로,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기도 하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과민반응(아나필락시스)로 이어지기도 한다.

아나필락시스의 주요 원인으로 '면역글로불린 E 과다 생성'이 알려져 있지만 왜 특정 사람에게서 해당 수치가 높게 측정되는지에 대한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았다.

연구 결과, 흉선에서 분비된 면역글로불린 E가 장과 피부 조직에 있는 비만 세포의 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불어난 장 내 비만 세포 수가 음식물에 의한 아나필락시스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면역글로불린 E와 비만세포의 기원 및 발달 과정을 규명한 첫 연구로,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알레르기 성향을 결정하는 세포 유전학적 요소를 규명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알레르기 및 아나필락시스 질환 치료제 연구에 중요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이날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도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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