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산불 '주불 진화'…화인은 쓰레기 소각 추정
산불진화헬기 17대, 산불특수진회대 등 1000여명 투입
화마와 밤샘 사투 벌여, 산림청 '각별한 산불조심' 당부
[대전=뉴시스] 서산산불 진화에 나선 산불특수진화대원의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지난 9일 오전 10시 50분께 충남 서산시 운산면 고풍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을 10일 오전 9시께 잡았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불이 나자 초대형헬기를 포함한 산불진화헬기 17대와 산불특수진화대 등 1137명 등을 신속히 현장에 투입, 초기진화에 나섰으나 초속 20m가 넘는 강풍과 고압송전선로가 많고 불에 잘타는 소나무 임상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또 진화하는 도중 인근 청야군 목면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진화헬기를 분산·운영, 진화시간이 추가 소요됐다.
이번 산불은 생활쓰레기 소각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가해자로 추정되는 60대 여성의 신변을 파악 중이다.
한때 수십명이 대피하기도 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주택 3채 등 7동의 건물피해가 발생하면서 2가구서 5명의 이재민이 나왔다. 산림청은 정확한 화인 및 피해면적 조사를 위해 조사감식반을 투입할 방침이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임상섭 국장은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당일 산불 2단계를 발령, 서산시장이 관할기관헬기 100%, 인접기관 산불진화헬기 50%와 관할기관 진화대원 100%를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임 국장은 "현장의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화기 취급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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