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서울시와 '아동학대 대응인력 합동교육' 실시
"아동학대, 개별 기관 접근 한계 있어"
경찰·시 공무원·아동보호전문기관 협력
31개서·25개 자치구·9개 기관 대상 교육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이 지난 3월 17일 서울 대법원 앞에서 '정인이' 양부모에 대한 엄벌 촉구 진정서를 제출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경찰이 아동학대 현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약 두 달 간 관계당국을 찾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서울시와 아동학대 현장에서의 대응인력간 협력 강화, 전문성 향상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6월10일까지 '찾아가는 컨설팅형 합동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동학대 현장대응인력은 크게 경찰의 학대예방경찰관(APO)과 여성청소년수사팀, 자치구의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나뉜다. 지난 2020년 10월 양천구 아동학대 사망사건 이후 이들의 현장 대응이 유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유관 기관 사이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기관별 의견 차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아동 학대 전담의료기관·아동학대 판단회의 등 제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번 교육은 서울시내 31개 경찰서와 25개 자치구, 9개 아동보호전문기관 9개 등의 현장대응인력 419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컨설팅형 합동교육을 통해 기관 간 이해도를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여 경찰-지자체-아동보호전문기관이 '아동학대 대응 원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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