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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 절반 이번주 개학인데…'호우 피해' 계속 누적

등록 2022.08.17 17:31:15수정 2022.08.17 17: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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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고 52.8% 이번주 중 개학 예정

피해 교육기관 167개소…금주 15개소 증가

"기상이변 대비할 시설공사비 우선 지원을"

[서울=뉴시스] 조희연(왼쪽)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동작구 국사봉중학교를 방문해 폭우로 파손된 피해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2022.08.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희연(왼쪽)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동작구 국사봉중학교를 방문해 폭우로 파손된 피해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2022.08.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서울=뉴시스]김정현 김경록 기자 = 이번주부터 일선 학교에서 2학기 개학에 들어가는 가운데 집중호우로 인한 학교 시설피해가 지속적으로 누적되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이참에 교육 당국이 수해나 폭설과 같은 기상이변에 대비하는 시설공사비 지원을 우선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교육부는 지난 8일부터 17일 오전 10시까지 중부지방 집중호우에 따른 시설피해를 신고한 학교 등 교육기관이 8개 시도 167개소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날인 16일 7개소, 이날 8개소의 시설 피해가 추가 접수됐다. 모두 유치원이나 초·중·고등학교다.

지역별로 서울 74개소(46.5%), 경기 58개소(36.5%), 인천 10개소(6.3%) 등 수도권이 89.3%를 차지한다. 이어 전북과 충남 각 5개소(3.1%), 강원 4개소(2.5%), 충북 2개소(1.3%), 세종 1개소 순이다.

이날 피해를 추가 신고한 8개교 중 62.5%인 5개교가 서울에 있으며 경기 2개교, 대전 1개교다.

서울 성동구 무학여고는 천장 마감재(텍스)가 떨어졌고, 동작구 성남중은 야구부 기숙사와 소운동장에 흙더미가 유출됐다고 신고했다. 동작구 성남고는 본관 건물 뒤편 경사면에 토사가 유출됐고 주차장이 물에 잠겼으며, 일부 건물에 물이 새 들어왔다.

수해 피해가 심했던 서울에서는 이번주 전체 초·중·고 절반 이상인 697개교(52.8%)가 개학을 예정했으나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은 학교가 나오고 있다.

서초구 한 중학교는 개학을 16일에서 19일로 미뤘고, 양천구의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이 개학 이후 2주 동안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73개교(12.1%), 중학교 354개교(89.8%), 고등학교 270개교(84.4%)가 개학한다.

이번 호우로 교실과 특별실이 있는 4층 복도가 침수됐다 복구를 마친 서울 동작구 보라매초등학교 김갑철 교장은 "교육지원청에서 이번과 같은 집중호우나 앞으로 올 수 있는 폭설과 같은 기상이변에 대비하는 시설공사비를 우선 지원하도록 해 학교가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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