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추구 단체 후원' 의혹 여가부 "전수조사 중"
권성동 "단체 대표, SNS에 공산주의 추구 써놔"
여가부 "보조금 목적 외 사용했으면 환수조치"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의 모습. 2022.10.06. [email protected]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여가부가 "공산주의를 추구한다"고 밝힌 대표가 이끄는 사단법인 '노동희망'에 국비 수천만원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단체가 부실하게 활동하며 실적을 부풀렸다고도 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사단법인 '노동희망'은 지난 2월 '양성평등 및 사회참여 확대 공모사업'과 지난 4월 '가족 소통·참여사업'에 지원기관으로 선정됐다. 민간 전문가를 포함해 단체의 사업수행역량, 사업의 적합성, 예산의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여가부는 현재 민간경상보조사업 및 지자체보조사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등 사업 목적과 다른 사용이 확인되는 경우 환수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단체는 지난 6월 '양성평등 및 사회참여 확대 공모사업' 중간점검 결과 '사업추진 미흡'이 확인돼 9월 현장점검을 받았다.
여가부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제출된 계획서에 비해 사업 추진이 부족해 미흡으로 판단한 것이고, 당시 단체에서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해당 단체가 부실하게 활동하며 실적을 부풀렸다는 권 의원 주장과 관련해서는 "양성평등 공모사업에서는 실적 부풀리기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족 소통·참여사업' 선정단체에 대해서는 오는 11월 현장점검이 예정돼 있다. 여가부는 "보조금을 목적 외로 사용했을 경우, 보조금 결정을 취소하고 환수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감사원에서도 여가부 보조금 지원사업에 대해 조사 중이므로, 단체 선정의 적합성 및 보조금 사용의 적정성 등에 대해 보다 명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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