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탈선" 40분 만에 서울시 재난문자…참사땐 90분
6일 오후 8시53분 사고 발생…오후 9시33분 재난문자
사고 발생 49분 뒤 "탈선 조치 완료 1호선 운행 재개"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경부선 하행 영등포역 인근 선로에서 작업자들이 탈선 열차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앞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55분께 용산에서 익산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제1567열차가 영등포역 진입중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객은 276명이다. 코레일은 이 사고로 이날 오후 11시 기준 승객 20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 이송됐다고 밝혔다. 다만 영등포소방서는 30여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부상자수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고 직후 승객들은 영등포역까지 도보로 대피했다. 2022.1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영등포역 인근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와 관련해 40분 만에 시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송출했다.
7일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 오후 9시33분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 소식을 알렸다. 사고가 난 오후 8시53분을 기점으로 40분 뒤에 재난문자를 보낸 것이다. 서울시는 "경부선 영등포역 부근 코레일 무궁화호 열차 탈선으로 1호선 상,하선 운행 중지 중"이라고 보냈다.
이후 9분 뒤인 오후 9시42분 "무궁화호 열차 탈선 조치 완료로 1호선 상, 하선 운행이 재개됐다"고 재난문자를 송출했다. 영등포구청은 사고 발생 이후 99분 뒤인 오후 10시32분 "영등포역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는 복구 완료됐으니 철도 이용객 분들은 참고해달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전날 오후 8시53분께 용산역을 출발해 익산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 6량(객차 5량, 발전차 1량)이 영등포역에 진입 중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승객 275명 중 34명의 승객이 부상을 입고, 이중 20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는 데까지 90분 소요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당시 시는 오후 10시26분 소방청으로부터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뒤 오후 11시56분에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 긴급사고로 현재 교통통제 중. 차량 우회 바란다"는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시는 참사 당일 긴급재난문자 발송까지 90분이 걸린 것과 관련해 "행안부 지침상 재난 문자는 해당 자치구에서 발송하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2개 이상 자치구에 재난 발생 우려가 있을 때 문자를 발송하는 게 원칙이다. 당일 상황을 고려해 서울시가 우선 발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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