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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항공기 182편 결항…제주에 발 묶인 여행객 속출

등록 2022.12.22 19:55:32수정 2022.12.22 21: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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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기준 항공기 182편 결항…공항 혼잡도 증가

여객선·국립공원 탐방로·도로 통제…교통사고·동파도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한파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2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 항공기 출도착 상황판에 결항을 알리는 문구가 가득하다. 2022.12.22.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한파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2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 항공기 출도착 상황판에 결항을 알리는 문구가 가득하다. 2022.1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매서운 추위와 함께 충청과 호남, 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22일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됐다. 곳곳에서 교통 사고와 동파 신고도 잇따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182편의 항공기가 결항돼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오전 11시 기준보다 72편 더 늘었다. 출발 기준으로는 제주 73편, 김포 58편, 김해 14편 등이다.

오후 1시께 제주공항 결항과 관련해 승객들에게 문자가 안내됐지만, 공항 내 탑승 대기자가 계속 늘면서 혼잡도는 증가하고 있다고 중대본은 전했다.

기상 악화와 풍랑에 의한 통제로 47개 항로 여객선 58척도 발이 묶였다. 무등산, 지리산 등 10개 국립공원 258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주요 도로의 교통 소통은 원활한 모습이지만, 국도 10개소와 지방도로 39개는 통제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상태다. 다만 경기도 여주에서 탱크로리 전복사고 등 교통사고 30건이 발생했다. 제주시 한라산에서는 등반 중 등산객 16명이 고립됐다가 전원 구조되기도 했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계량기 동파 346건, 수도권 동파 1건이 접수돼 모두 복구 완료됐다.

동파를 예방하려면 계량기 보호통 안에 보온재를 채우고, 장시간 외출할 땐 수돗물을 조금씩 틀어놓는 게 좋다. 계량기가 얼었을 때에는 뜨거운 물을 부으면 수도관이 파열될 수 있어 따뜻한 물수건으로 수도관 주위를 녹여야 한다.

강원도 춘천시 일대에서는 오후 1시48분부터 20분 가량 총 6676세대에 정전이 발생했다가 복구되기도 했다.

현재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9개 시·도 총 9114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인력 9634명과 장비 4987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도 벌였다.
 
현재 충청과 호남, 제주를 중심으로 시간당 2~5㎝의 강한 눈이 내린 곳이 있는 가운데, 모레인 오는 24일까지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또 23일과 24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더 떨어져 중부지방 영하 15도, 남부지방 영하 10도 내외의 강추위가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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