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교통량 하루 평균 1479대 16%↑..."하늘길 본격 회복세"
코로나에 2020년 4월 최저...완만한 상승
11월 하루 1709대...12월8일 1843대 최대
국내선도 제주 6.8%·김포공항 4.5% 증가
[인천공항=뉴시스] 고승민 기자 = 2022년 마지막날을 하루 앞둔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여행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2022.12.30. [email protected]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항공교통량 집계 결과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는 전년 46만5469편 보다 16% 증가한 53만9000여대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일평균 1479편의 항공기가 운행됐다.
지난해 중 하늘길이 가장 붐비는 달은 11월로 하루평균 1709대로 기록됐으며, 가장 바쁜 날은 12월8일로 1843대가 운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교통량은 지난 2020년 4월 코로나19로 최저를 기록한 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해오다가 국내·외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등으로 지난해 6월 이후부터 전년 대비 36% 여객이 증가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6월부터 국제선 활성화를 재개하면서 기존 동남아와 미주 중심으로 열린 해외길이 일본까지 확대되면서 해외여행의 심리 회복이 국제선 항공교통량의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국내선은 지방소규모 공항의 교통량 감소에도 제주와 김포공항의 교통량이 각각 6.8%와 4.5% 상승하면서 지난 199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교통량을 기록했다.
정부가 국제선 활성화를 재개한 6월 이후 국내 입출국 항공기 약 45%가 동남아와 남중국 방면 항공로를 이용해 가장 바쁜 하늘길로 집계됐다. 그 뒤로는 미주·일본(약 29%), 중국·유럽행(약 19%)이 그 뒤를 이었다.
정용식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주변 국가의 방역 정책이 항공 교통량 증가 추이에 일부 영향을 미칠지 모르나, 그간 닫혔던 하늘길이 본격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증가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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