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바다로 차량 추락'…전남소방, 운전자 신속 구조
13일 여수 저수지·선착장 차량 추락 20대 2명 구해
[여수=뉴시스] 13일 오전 7시19분께 여수시 소호동에서 승용차가 선착장에서 바다로 추락하자 현장에 출동한 여수소방서 구조대가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전남소방본부 제공) 2023.02.13.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소방본부는 13일 오전 여수의 한 저수지와 해안가 선착장에서 잇따라 차량이 추락했다는 사고 신고를 받고 신속한 구조로 2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11분께 여수시 돌산읍에서 조 모(28) 씨가 운전한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SUV)이 도로를 벗어나 수심 3m가 넘는 저수지로 추락했다.
서울서 최근 여수로 내려와 정착한 조씨는 사고 직후 119에 신고했지만 정확한 구조 위치를 전달하지 못했다.
이에 119 상황실이 내비게이션에 표시된 위치를 파악, 출동대에 전파했다.
현장에 출동한 여수소방서 소속 군내구급대는 급박한 상황에서 구조대 도착만을 기다릴 수 없어 즉시 구명환에 안전로프를 연결하고 안전조치 후 25m를 수영해 들어가 조씨를 구조했다.
조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또 이날 오전 7시19분께 여수시 소호동에서 박 모(28)씨가 운전한 승용차가 선착장에서 바다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여수소방서 구조대는 차량에서 빠져나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부표에 걸쳐있던 박씨를 안전하게 구조하고, 차량 내부를 확인해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을 확인했다.
박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을 회복했다.
전남소방은 최근 3년간(2020~2022년)간 1265건의 수난사고 현장에서 325명을 구조하는 등 도민 생명 보호에 온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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