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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애인 사망원인 10위…조사망률 5.1배 높아

등록 2023.02.21 12:08:34수정 2023.02.21 13: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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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장애인 조사망률 가장 높아

장애인 사망원인 자살 10위 밖으로

[세종=뉴시스]21일 '2020~2021년 장애인 건강보건통계'에 따르면 2021년 장애인 사망원인 10위가 코로나19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국립재활원 제공) 2023.0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21일 '2020~2021년 장애인 건강보건통계'에 따르면 2021년 장애인 사망원인 10위가 코로나19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국립재활원 제공) 2023.02.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 2021년 기대수명보다 빨리 사망한 장애인 비율이 비장애인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 영향으로 장애인의 사망원인 10위는 코로나19로 조사됐다.

21일 국립재활원의 '2020~2021년 장애인 건강보건통계'에 따르면 장애인의 조사망률은 인구 1000명당 3181.1명으로 전체 인구(618.9명)보다 5.1배 더 높았다.

조사망률은 인구 1000명당 새로 사망한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조사망률이 가장 높은 장애유형은 호흡기장애가 9302.1명으로 가장 많고 신장(7199.5명), 장루·요루(7142.4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장 낮은 유형은 자폐성(74.5명), 지적 장애인(877.1명), 안면장애(1188.3명) 순이었다.

장애인의 사망 시 평균 연령은 77.3세로 비장애인(남성 81.47세·여성 87.57세)보다 낮다. 자폐성 장애인의 경우 26.5세로 가장 어렸다.

2021년 장애인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전체 인구 사망원인과 동일했다. 2~4순위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순이다.코로나19는 장애인의 사망원인 10위에 진입했다. 2020년 10위였던 '고의적 자해(자살)'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코로나19 첫해였던 2020년 장애인의 일반 건강검진 수검률은 57.9%로 1년 전(64.6%)보다 6.5%포인트(p) 하락했다. 암검진 수검률(39.2%)과 구강검진 수검률(17.7%)도 모두 떨어졌다. 비장애인의 수검률보다도 떨어졌다.

'장애인 건강보건통계'는 2019년 국가통계로 지정돼 매년 12월 발표하고 있다.국립재활원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청의 협조를 받아 국가 단위의 장애인 건강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매년 '장애인 건강보건통계'를 산출한다.

국립재활원은 오는 22일 오후 1시30분 서울 강북구 소재 국립재활원에서 '테마가 있는 장애인 건강보건통계'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국립재활원은 이날 코로나19 전후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건강 수준과 격차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장애인 건강보건통계를 기초로 한 발달장애인의 건강 상태와 사망원인을 심층 분석한 결과,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현황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통계는 국가통계포털(kosis.kr), 국립재활원 홈페이지(www.nr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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