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아프다"며 가불…식당주인들 속인 50대, 구속송치
"아이가 아프다" "가족 장례식" 핑계
'돌아와 일할테니 선불금 달라' 요구
식당 운영 자영업자 8명에 동일 수법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구인 사이트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일대 식당에 취업한 뒤 선불금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10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21일 사기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7월께 구인 광고를 통해 서울 강동구 식당에 취업한 뒤 주인 B씨에게 250만원을 뜯어내는 등 자영업자 8명에게서 총 108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아이가 아프다거나 가족 장례식 등을 이유로 출근하지 않으면서 '돌아와서 일할테니 선불금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돌아온다던 A씨가 잠적해 자취를 감추자 B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그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서울 및 수도권 일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을 노려 범행에 나선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
경찰은 지난 13일 A씨를 검거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16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경찰서에 접수된 사건을 병합해 조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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