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3천명 참여하는 세계잼버리…K팝·전통문화 축제 연다
여가부, 준비 현황 브리핑…대규모 인파 관리 집중
참가자 입국 편의 제공, 홍보·문화교류 행사 지원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역대 최대 규모 세계 잼버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가 케이팝(K-POP) 콘서트를 열고 전통문화 체험활동도 대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70여 개국에서 4만3000명이 참여하는 국제행사인 만큼 정부는 대규모 인파 관리, 의료시설 확충 등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한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준비 현황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정부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중점 지원과제를 심의, 의결했다.
세계잼버리는 다양한 문화교류와 야영 생활을 통해 개척정신과 호연지기를 길러 국가발전과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잼버리 정신'을 실현하는 행사다.
정부는 세계잼버리 대회 개최를 5개월 앞두고 ▲해외 참가자의 입출국 및 수송 지원 ▲자연재난·다중인파 관리 등 안전관리 ▲문화교류 프로그램 운영 ▲국민소통 등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해외 참가자들의 입국 불편함이 없도록 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한다. 또한 해외 참가자의 입국 시간대별로 이동수단을 마련하고 경찰 지원을 통해 세계잼버리 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수송대책을 마련한다.
자연재난과 대규모 인파에 대비해 안전대책도 마련한다.
폭우에 대비해 인근 학교와 체육관 등 대피소 341곳도 마련했다. 세계잼버리 기간 중 잼버리소방서도 운영해 화재 발생에 대응한다.
정부는 혹시 모를 환자 발생에 대비해 잼버리병원 1곳, 클리닉 5곳, 응급의료소 8곳, 리스닝이어(정신 건강 상담치료) 6곳 등 영지 내 의료시설을 운영한다.
전북도 내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원광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응급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개영식(8월 2일), 폐영식(8월 11일)과 케이팝 콘서트가 개최되는 문화교류의 날 행사 등 대규모 참가가 예상되는 주요 행사에 인파관리대책을 마련한다. 행사장 곳곳에 안전요원과 경찰 인력을 배치해 안전한 이동과 관람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케이팝 콘서트를 개최해 문화교류를 강화한다. 또한 스카우트 대원들과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개척물 만들기, 숲 밧줄놀이, 전통 민속놀이, 화랑 어워드 등 체험 중심 활동과 전북 14개시 군의 자연·전통·문화활동도 구성했다.
또한 세계잼버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TV, 전광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오프라인 홍보도 이어간다.
세계잼버리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성공적인 잼버리 대회 개최를 위해서 앞으로 중앙부처, 지자체 등에서 우수 인력을 파견 받고 민간 전문가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 부안군 하서면 인접 새만금 부지에서 열리는 2023년 세계잼버리는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역대 최대 규모인 170여 개국 4만3000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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