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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약밥 칼로리 낮아 체중조절 도움
저혈당·영양실조·요요 초래 우려도
[서울=뉴시스]곤약은 100g당 칼로리가 5kcal 내외로 워낙 낮아 같은 양을 먹어도 열량 조절이 가능해진다. 또 수분을 흡수하면 팽창하는 곤약의 특성상 조금만 먹어도 물을 잔뜩 마신 듯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위장에 머무는 시간도 길어서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 (사진= 365mc 제공) 2023.03.14. [email protected].
흔히 곤약하면 묵 형태의 물컹한 음식을 떠올린다. 하지만 곤약의 원천은 땅속 줄기식물의 일종인 ‘구약’이다. 구약을 가공한 곤약은 90% 이상의 수분과 식이섬유로 구성돼 있다.
곤약은 100g당 칼로리가 5kcal 내외로 워낙 낮아 같은 양을 먹어도 열량 조절이 가능해진다. 또 수분을 흡수하면 팽창하는 곤약의 특성상 조금만 먹어도 물을 잔뜩 마신 듯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위장에 머무는 시간도 길어서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
곤약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 수분이 풍부해 적정량을 챙겨 먹으면 피부 보습에도 좋다. 곤약 속에는 ‘글리코실세라마이드’가 다량 함유돼 있어 피부의 유연함과 보습력을 높이는 세라마이드 공급에 도움을 준다. 이 성분은 쌀이나 밀에도 들어 있지만 곤약에 더 많이 들어 있다.
곤약은 쌀 모양의 알갱이 형태로 가공해 밥으로 지어 먹을 수도 있다. 기존의 밥 짓는 방식과 동일하지만 곤약쌀을 ‘불린 쌀’로 생각해 일반 쌀보다 물을 적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 완성된 곤약밥은 일반식으로 먹거나 김밥, 리조또, 죽 등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다.
곤약으로만 쌀을 지어 먹는 것보다 곤약, 귀리, 현미 등과 섞는 것도 영양과 맛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재료들을 6:2:2 비율로 섞어 밥을 지은 뒤 약한 불에서 누룽지 상태로 만들면 저열량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잡곡 없이 쌀과 곤약을 3:1로 섞어 밥을 짓는 것만으로도 칼로리를 20% 줄일 수 있다.
다만 곤약에는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박 영양사는 “기존 쌀처럼 먹을 수 있지만 식이섬유와 수분이 전부라서 곤약밥 위주로만 식사할 경우 영양소가 매우 부족해 신체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없다”며 “곤약밥은 보조적으로 양질의 단백질, 채소를 곁들여 식사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곤약은 체내 흡수되지 않고 장으로 그대로 내려가는 식품이다. 곤약 속 ‘글루코만난’ 성분은 과하게 섭취할 경우 복부팽만, 복통, 장폐색, 설사, 위경련,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적정량을 섭취하면서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박 영양사는 “곤약으로만 식단을 꾸릴 경우 절대적인 칼로리 섭취량이 줄어들어 체중 감소가 가능하지만 저혈당, 영양실조 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살을 빼기 위해 단기간 곤약밥에만 집중한 식단에 의존하다 일반식으로 돌아갈 경우 자칫 요요현상을 겪을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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