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허점된 무인점포…도난에 강아지 유기까지
무인점포 대상 절도사건 하루 평균 13회 발생
[부산=뉴시스] 무인점포에서 금품을 훔치는 일당.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에 무인점포가 증가하면서 여러 범죄의 발생도 증가했다.
지난 7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무인점포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고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40대 초반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부터 전날까지 광주를 비롯해 경남 창원과 충남 천안, 부산, 대전 등 전국 무인점포 10곳에서 현금 760여 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
A씨는 조사 결과 천안 종합터미널 한 셀프사진관에서의 범행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새벽 시간 보안이 허술한 무인점포를 집중적으로 노렸다.
사진 유튜브 채널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절도뿐만 아니라 무인점포에 강아지를 유기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 2월 B씨는 부산 연제구의 한 무인점포에 강아지를 두고 사라졌다. 무인점포 업주 신고를 받은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강아지 상태와 폐쇄회로(CC)TV를 살펴본 결과 유기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부산 연제경찰서에 고발했다.
결국 B씨는 지난달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무인점포 대상 절도사건은 모두 6344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13건이 발생한다. 이 중 서울이 1543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남부 1354건, 부산 480건, 대전 437건, 경기 북부 431건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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