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천~혁신파크~한문화특구'…은평구, 문화관광벨트 탄력
도심 속 한문화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
"곳곳에 풍성한 문화 브랜드 만들 것"
[서울=뉴시스]서울 은평구가 북한산 '한(韓)문화체험특구'를 비롯해 연신내역 인근 서울혁신파크, 불광천을 연결하는 '문화관광벨트'를 만든다. (사진=은평구 제공). 2023.05.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은평구가 북한산 '한(韓)문화체험특구'를 비롯해 연신내역 인근 서울혁신파크, 불광천을 연결하는 '문화관광벨트' 구축에 나서고 있다.
12일 은평구에 따르면 구는 불광천 방송문화거리, 서울혁신파크,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북한산 한문화체험특구까지 다양한 문화체험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벨트를 조성 중이다.
북한산 한문화체험특구는 진관동 한옥마을과 북한산성마을 일대 63만8155㎡로 도심 속에서 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2015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국내 유일의 한문화체험특구로 지정됐다. 지역특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특화발전 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에 따라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하는 제도다.
구는 특구 지정 이후 3년간 총 280억원을 투입해 3개 분야 13개 특화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했다. 전통문화특화사업으로는 한옥마을,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을 조성했고 북한산 관광특화사업으로 북한산 한문화 페스티벌, 진관사 문화체험관, 너나들이센터 등을 추진했다. 홍보마케팅 특화사업으로는 북한산 한문화 홍보마케팅 등을 진행했다.
특구 지정기간은 내년까지 연장된 상태다. 한국고전번역원과 사비나 미술관 지역 등이 특구에 새로 포함되면서 현재 면적은 64만2231㎡로 증가했다. 총 사업비도 280억원에서 429억원으로 늘었다. 향후 구는 올해 하반기 기자촌터에 착공하는 '국립한국문학관'과 '예술마을' 등도 특구에 편입시킬 계획이다.
통일새길과 신분당선 연장선이 착공되고 GTX-A 연신내역이 준공되면 수도권 어느 곳에서나 은평 기자촌까지는 20~30분 내에 닿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울=뉴시스]서울 은평구가 북한산 '한(韓)문화체험특구'를 비롯해 연신내역 인근 서울혁신파크, 불광천을 연결하는 '문화관광벨트'를 만든다. (사진=은평구 제공). 2023.05.12. [email protected]
구 관계자는 "한문화체험특구 주변에 천년고찰인 '진관사'를 비롯해 '삼천사', '셋이서문학관', 중요민속문화재인 '금성당' 등 한문화 관광이 산재해있다"며 "전시뿐 아니라 체험공간을 통해 한문화를 알 수 있는 '너나들이센터', '한옥마을', '한옥전망대' 등 새 체험형 문화관광지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광천 일대에는 불광천미디어센터를 개관한 데 이어 야외 미디어아트, 버스킹무대, 보행자 전망공간 등 방송문화 거리를 조성 중이다. 이를 통해 수색역을 중심으로 맞은편 상암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불광천으로 유입시킨다는 계획이다. 불광천, 혁신파크, 한문화체험특구로 이어지는 문화관광벨트가 구축되면 문화 공간 조성과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등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구가 서울시 최초의 한옥마을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북한산 한문화체험특구를 운영해 체험 위주의 문화관광사업을 육성했다"며 "은평 곳곳에 풍성한 문화 브랜드를 만들어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생명력 있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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