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해조류 활용 '탄소배출권 확보' 연구개발 본격화
㈜가치와 업무협약…블루카본 개발·활용 공동연구 착수
[서울=뉴시스] 블루카본 3종 이산화탄소 흡수 매커니즘.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탄소 격리 능력이 뛰어난 해양자원을 활용한 탄소 저감을 위해 관련 기업들과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가치와 블루카본(Blue Carbon)을 활용한 탄소배출권 확보 방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블루카본은 연안에 서식하는 해조류가 광합성을 통해 흡수한 탄소와 조석·파도 등 물리적 작용에 의해 갯벌(진흙) 사이사이 공간에서 포집된 탄소를 이르는 말이다. 육상보다 흡수 속도가 빨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탄소흡수원이다.
협약식에는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과 송우일 ㈜가치 공동대표 등이 참석해 해조류를 활용한 탄소배출권 확보 공동연구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가치는 대구에 소재한 업체로 탄소중립 실천 연구개발과 정보서비스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해조류 활용한 탄소배출권 확보 방법 연구와 블루카본 개발에 나선다.
전남 수산업 발전을 위한 해조양식과 바다숲 조성, 종자 생산 기술 개발, 해조 서식지 확대 등 연구에 적극 협력한다.
㈜가치는 바다숲이나 해조양식 사업으로 조성하는 해조류 서식지에서 흡수된 탄소량의 정량적 측정과 활용 방법에 대한 연구를 담당한다.
한국은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7억2700만t을 기준으로 약 3억t인 40%를 감축해야 한다.
김충남 원장은 "탄소 격리 능력이 뛰어난 해양자원을 활용한 탄소 저감을 위해 국가, 관련 기업과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며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한 수익을 해조류 양식 어업인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 어촌소득 증대와 어업인 복지 증진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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