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맥주 150종 맛본다…노원구, '수제맥주축제' 첫 개최
내달 2~3일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열려
[서울=뉴시스]전국 18개 브루어리(맥주 양조장)의 수제 맥주 150종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사진=노원구 제공). 2023.05.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전국 18개 브루어리(맥주 양조장)의 수제 맥주 150종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서울 노원구가 다음 달 2~3일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올해 첫 '노원수제맥주축제(NBF)'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축제는 2일 오후 3시~10시, 3일 오후 1시~10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는 총 18개의 브루어리가 참여한다. 노원구에서 19년째 명맥을 이어오는 국내 맥주 브루어리 1세대인 '바네하임'과 노원을 대표하는 '노원수제맥주협동조합' 등 전국 유명 브루어리의 수제 맥주 총 150종을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다.
구는 지역 양조장과의 협력으로 이번 축제를 기념해 만든 시그니처 맥주(NBF)도 선보인다. 앞으로 매년 축제를 개최할 때마다 시그니처 맥주를 주조해 주민들과 함께 나눈다는 계획이다.
맥주의 맛과 풍미를 더해줄 '비어 도슨트'도 운영한다. 비어 도슨트는 맥주의 개념과 유래, 제조공정을 설명하고 맥주별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할 예정이다.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된다. 공릉동 도깨비시장과 상계중앙시장 등 지역 상인들이 준비한 음식이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에서 판매된다. 유명 셰프 미카엘이 만든 불가리아 음식 큐프테와 하몬, 요거트, 팬케이크 등을 맛볼 수 있는 '특별 부스'도 운영된다.
맥주와 음식은 축제가 열리는 화랑대 철도공원 내에서 이동하며 즐길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는 '캠핑 쉼터', '삼각우드 쉼터', '돗자리 쉼터' 등이 조성되고 비어광장에는 '파라솔존', '차광막존', '테이블존', '스텐딩존' 등이 설치된다.
축제의 흥을 더할 토크 음악쇼와 공연도 펼쳐진다. 2일 오후 8시에는 힙합가수 다이나믹듀오의 무대가 진행되고, 3일에는 지역 내 대학 동아리들의 연합 공연과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공연이 진행된다.
구는 미성년자 음주를 방지하기 위해 입장 시 신분증을 확인하고 입장팔찌를 배부할 예정이다. 팔찌를 소지한 경우에만 맥주를 구입·시음할 수 있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축제 기간 동안 응급의료진과 안전관리 요원도 상주토록 한다. 축제 당일에는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실시간 인파 밀집도와 안전 유의사항을 전파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수제맥주축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지역의 브루어리, 소상공인, 대학생들이 협업해 오랜 기간 준비한 축제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며 "구를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축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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