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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천화동인 7호 前기자 '범죄수익은닉 혐의' 압수수색(종합)

등록 2023.06.13 11:57:09수정 2023.06.13 12: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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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배모씨 주거지 및 사무실 등 압수수색

김만배와 같은 언론사 후배…120억 배당 받아

"범죄수익인 것 알고도 배당금 수령"…혐의 적용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만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가 지난 2월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질문하는 취재진을 쳐다보고 있다. 2023.02.17.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만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가 지난 2월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질문하는 취재진을 쳐다보고 있다. 2023.0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정유선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7호 실소유주로 알려진 전직 기자 배모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13일 오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배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천화동인 7호 사무실 등 4~5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같은 언론사 후배인 배씨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 약 1000만원을 투자해 120억여원을 배당받은 인물이다.

검찰은 배씨가 대장동 특혜 개발로 받게 된 배당금을 범죄수익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받았다고 보고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배씨는 언론인이던 2011~2012년 사이 김씨를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등 현재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들에게 소개하는 등 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2021년 11월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지만 그동안 주요 수사 대상은 아니었다.

검찰이 앞서 김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일명 '대장동 일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주요 피의자를 재판에 넘긴 상태다. 이에 따라 천화동인 1~7호 수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수사팀은 최근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우형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기각 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검찰은 천화동인 7호가 소유한 부산 기장군 소재 건물과 계좌 등에 대해 추징보전 조치를 했다.

검찰은 배씨가 숨긴 범죄수익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적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씨는 배임과 뇌물 혐의로 구속된 후 석방됐다가 지난 2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다시 구속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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