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도로·주택 침수 피해 잇따라…합천서 30명 집 떠나 대피
중대본 집계 침수 피해 10건, 배수 완료
하천변·둔치주차장·국립공원 곳곳 통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비가 내리는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퇴근하고 있다. 2023.08.29. [email protected]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침수 피해가 10건 접수됐다. 현재는 모두 배수 조치가 완료됐다.
도로가 물에 잠긴 경우가 7건이다. 전남 광양시 6건, 경남 함양군 1건이다.
전남 고흥군에서는 주택 3채가 침수됐다.
경남 합천군에서는 27세대 30명이 산사태와 침수 우려에 사전 대피했다. 25세대 28명이 임시주거시설로 마련된 마을회관·경로당으로 피신했고 2세대 2명은 친·인척 집으로 옮겼다.
위험·취약 지역 곳곳에서는 사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하천변 37개소, 도로 1개소, 둔치주차장 10개소가 각각 통제돼 출입할 수 없다. 11개 국립공원 211개 탐방로도 막혀 있다.
전국 지자체에서는 2717명이 비상근무를 서며 재난문자와 자동음성통보 등을 통해 피해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제주도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10~4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비는 이날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 50~120㎜(많은 곳 150㎜ 이상), 광주·전남 30~100㎜(전남 동부 120㎜ 이상), 대구·경북 30~100㎜(경북 서부 120㎜ 이상), 제주·전북·충북 30~80㎜(제주 산지 120㎜ 이상), 대전·충남 남부 내륙 20~60㎜, 강원 영서 10~50㎜, 세종·충남 북부·경기 남부 내륙 10~40㎜, 강원 영동 5~30㎜, 서울·인천·경기 서부 5㎜ 등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강수 지역에 대해서는 철저한 안전 관리를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