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반려견도 뛰는 '7979 서울 러닝크루'…자치구 확대
종로·강서·도봉구서 동네방네 러닝크루 시범 운영
[서울=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후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7979 서울 러닝크루' 참석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7979 서울 러닝크루'는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생활체육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도심을 달리는 프로그램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달리기 생활체육 프로그램인 '7979 서울 러닝크루'가 자치구로 확대된다. 마라톤 입문자와 반려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오는 7일과 14일 종로·강서·도봉구로 찾아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7979 동네방네 러닝크루'를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7979 러닝크루는 서울시의 생활체육 프로그램으로 올해 4월 시작한 이후 5세부터 70세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현재까지 약 2000명이 참여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과 반포한강공원, 여의도공원에서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3개 자치구에서 실시되는 이번 러닝크루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종로구는 7일 다시세운광장에서, 강서구는 강서구청 앞에서 모여 지역 내 대표 명소를 달리며 도심 속 가을 야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 도봉구는 14일 도봉구청 앞에서 시작해 나무터널과 함께 야경이 어우러진 중랑천을 달리는 코스를 마련했다.
평일 참여가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주말 '패밀리런'도 운영된다. 오는 16일에는 여의도공원에서, 다음 달 14일에는 월드컵공원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달리기에 재미를 느껴 대회 준비를 도전하는 시민들을 위한 '쉐이크아웃런' 프로그램도 있다. 다음 달 8일 열리는 '2023 서울달리기'에 대비한 사전 러닝 프로그램으로 하루 앞선 7일 청계광장에서 200명이 모여 광화문을 지나 청와대 앞까지 갔다 돌아오는 코스를 뛰게 된다.
오는 23일에는 여의도공원에서 반려인들이 양육 중인 반려동물과 함께 뛸 수 있는 '반려런'이 개최된다.
여의도공원 한 바퀴를 순환하는 2.5㎞ 코스로 도그365의 이상우 현장소장과 함께 반려견 응급조치와 행동교정 교육, 산책 팁 등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올해 반려런은 시범 운영되는 만큼 반려견(犬)으로만 참가가 한정된다.
러닝크루의 대미를 장식할 '오픈런'은 11월 중 여의도 공원에서 열린다. 내년 초 여의나루에 마련되는 '러너스테이션' 개장을 앞두고 미리 코스를 달려보기 위한 취지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달리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참가할 수 있어 전 연령·전 세대에서 각광 받고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라며 "러닝 생활체육 문화를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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