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여서 재미있어"…가족 메타버스 활동 선호도 1위 '방탈출'
'가족 메타버스 상담·활동·교육 플랫폼' 참여자 181명 분석
학습 효과도 확인…"능동성, 실재감 높은 프로그램 개발해야"
[서울=뉴시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임지연 선임연구위원이 작성한 '다양한 가족 메타버스 상담·활동·교육 플랫폼 설계구축 및 효과 연구' 블루노트 보고서 일부 갈무리. (자료=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제공) 2023.09.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최근 아이들에게 익숙한 메타버스(Metaverse·확장가상세계) 활동 중 가족들은 '방탈출'을 가장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임지연 선임연구위원 등은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의 의뢰로 지난해 '가족 메타버스 상담·활동·교육 플랫폼' 참여자 181명을 대상으로 플랫폼 참여 효과를 분석했다.
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는 온라인 가상 공간을 이용한 가족 활동이 이뤄졌다.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상담과 교육 등을 목적으로 OX퀴즈, 십자말풀이, 방탈출, 숨은 그림찾기, 심리테스트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가장 마음에 든 프로그램 1순위로 '방탈출'(25%)을 지목했다. OX퀴즈(18%), 숨은그림찾기(9%), 십자말풀이(9%)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진이 소감문을 분석한 결과 '메타버스 안에서 다양한 가족에 대해 알게 됐어요', '몰랐던 내용을 알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함께 탈출하니 재밌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학습 효과도 확인됐다. '유엔아동권리협약 제1조에서는 0세부터 만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을 포함하고 있다'는 OX퀴즈 정답률은 메타버스 참여 전 85.1%에서 참여 후 90.1%로 상승했다.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족 등 다양한 삶에 공감할 수 있다'는 문항에 대한 긍정적 응답율은 60.2%에서 65.2%로 올랐다.
이에 대해 임 선임연구위원은 "방탈출, OX퀴즈처럼 지식, 태도 행동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참여자 중심의 능동적 학습과 실재감이 높은 가상공간 내 체험학습 프로그램의 설계·개발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