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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치료제 먹은 30대, 3시간 뒤 실명

등록 2023.10.16 10:10:19수정 2023.10.16 16: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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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주 성분인 '실데나필' 먹고 실명

(사진=데일리메일 출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데일리메일 출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효경 인턴 기자 =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를 복용한 30대 남성이 한 쪽 눈을 실명했다.

지난 13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란 테헤란 파라비 안과병원 의료진은 30대 남성의 실명 원인을 비아그라 주성분인 실데나필로 파악한 보고서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남성은 100㎎의 실데나필을 복용한 후 3시간 후 시력을 잃었다. 100㎎은 이 약의 최대 복용량으로 치료를 위해 권장하는 양의 두 배에 이른다.

남성은 오른쪽 눈이 보이지 않아 병원에 찾아갔고 의사에게 실데나필을 복용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이 남성의 시력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손상 정도가 너무 심해 결국 실명했다고 밝혔다.

실데나필은 혈관을 이완시켜 성기의 혈류를 증가시키며 발기부전을 치료한다. 이 효과가 눈과 같은 몸의 다른 민감한 혈관에 오히려 해를 입힐 수 있다.

실제 의료진은 이 남성의 눈을 검사한 결과, 오른쪽 눈으로부터 혈류를 전송하는 동맥과 정맥에서 혈전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의료진은 "이 남성에게서 실데나필 복용 후 눈과 시력 문제가 나타났지만 연관성에 대해서는 보다 정확한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또 보고서에 "실데나필 사용 후 여러 심각한 망막 혈관 사고가 보고되기도 했지만, 이 약의 정확한 역할은 명확하지 않다"며 "이 환자의 사례가 추후 의료 질병자료에서 관련성을 논의할 때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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