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 최초 공급
총 사업비 1405억 원 투입 서구 상무지구에 460가구 규모 착공
청년·신혼부부 30년 장기임대…고분양가·전세사기 등 불안 해소
[광주=뉴시스] 강기정 광주시장이 20일 오후 서구 상무지구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 착공식에 참석해 내빈들과 착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시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도심 속 중형평형대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지역 최초로 공급한다.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는 20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동쪽 부지에서 강기정 시장과 정민곤 광주도시공사장, 정기섭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장, 정인채 대한건축사협회 광주건축사회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첫 삽을 뜬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은 국비 409억8400만 원·기금 419억6600만 원·도시공사 575억4600만 원 등 총사업비 1404억9600만 원을 투입, 지하 1층·지상 5~26층·6개동·460가구 규모 30년 장기공공임대 아파트다. 2026년 준공 예정이며, 임차인은 준공 6개월~1년 전 모집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30년 장기공공임대 최초로 국민평형이라고 불리는 전용면적 84㎡ 규모 220가구를 비롯해 전용면적 36㎡ 규모의 1인용 주택 68가구, 59㎡ 규모 2~3인용 주택 172가구를 공급하는 등 실수요자들의 요구를 반영, 전용면적을 크게 넓혔다.
자연·교통·문화 3박자를 갖춘 광주 상무지구의 우수한 입지 여건, 광주 최초 특별건축구역 지정에 따른 창의적이고 품격 높은 디자인, 민간공동주택 수준의 다양한 주거커뮤니티 등으로 많은 시민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광주시는 신규 공동주택의 고분양가·금리인상·가계대출 관리 강화·전세사기 등 불안한 주택시장 여건 등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청년과 신혼부부, 아이가 있는 무주택 서민들에게 내집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품질 좋은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강기정 시장은 "우리는 오늘 내일의 도시를 여는 출발선에 서있다. 발상의 전환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누구나 살고 싶은 질 좋은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집값 상승과 전세난, 주거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등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은 자가용이 필요 없는 시민에게 입주 우선권을 줘 단지내 차량통행을 최소화하고 주차공간 보다는 아이들이 뛰놀고 주민들이 휴식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단지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지하철 2호선 역이 생기고 버스노선도 더 연결해 지하철 사각지대를 메우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착공한 평생주택이 대한민국 공공주택의 새로운 지표가 될 수 있도록 응원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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