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등 어깨병변, 연간 242만명…30~40대 20% 넘어
건보공단, 어깨병변 환자 진료 현황 공개
60대, 50대가 27.8%, 27.2%로 절반 이상
40대 14.9%, 30대 5.6%, 70대 14.8% 등
1인당 진료비 36만원…"스트레칭 도움 돼"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4월13일 어르신 놀이터를 찾은 어르신들이 기구를 이용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2023.04.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오십견' 등의 증상을 보이는 어깨병변 환자가 연간 242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절반 이상인 55%는 50~60대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한 2018~2022 어깨병변(M75) 환자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26일 공개했다.
어깨병변이란 어깨를 이루는 구조물인 관절막, 관절와순, 회전근개 및 이두근 힘줄 등에 발생하는 손상을 말하며, 오십견, 회전근개 증후군, 어깨의 석회성 힘줄염 등이 있다.
어깨병변 진료 인원은 2022년 기준 242만5864명으로 2018년 226만6229명보다 7% 증가했다.
2022년 어깨병변 환자 중 134만2270명이 여성, 108만3594명은 남성이다. 환자 수는 여성이 많지만 2018년 대비 증가율은 남성이 8.8%로, 여성 5.7%보다 높다.
2022년 어깨병변 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27.8%로 가장 많았고 50대 27.2%, 40대 14.9%, 70대 14.8%, 80세 이상 6.1%, 30대 5.6%, 20대 3%, 19세 이하 0.7% 순이다.
어깨병변 환자의 연간 진료비는 8802억원으로 2018년 6446억원보다 36.5%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는 36만2842원이다.
어깨병변은 대부분 연령 증가 및 반복적인 사용에 의한 퇴행성변화가 원인으로 각각의 질환에 따라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어깨병변의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과 진행된 퇴행성 관절염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어깨병변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보존적 치료는 크게 생활습관 개선, 통증 치료, 운동 치료로 이뤄진다.
김성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어깨병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견갑골 주위의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 및 근력운동이 가장 중요하다"며 "단순히 어깨를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만 간헐적으로 해주어도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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